출처: 국립공원공단(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 사진)
출처: 국립공원공단(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 사진)

24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지리산 일대에서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의 동면지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어미 곰 4마리가 새끼 1~2마리씩 출산해 총 6마리가 태어났다.

조사는 반달가슴곰의 동면지 및 인근 지역에 설치해둔 무인 카메라를 통해 진행됐다.

새끼 반달가슴곰 6마리 중 2마리는 지난 4월 7일 출생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4마리는 지난 3월 11일~23일로 확인됐다. 

어미 곰 중 한 마리는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새끼를 출산하며 현재까지 총 새끼 7마리를 출산했다.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중 하나로 2004년 지리산에 처음으로 방사된 다른 개체는 올해 18살(사람 나이로 70대)의 고령임에도 새끼를 출산했다.

현재까지 지리산, 덕유-가야산 등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는 총 74마리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태어난 개체 6마리를 포함한 수치이다. 앞서 작년에도 지리산 등지에서 최소 3마리의 반달가슴곰이 태어났다.

게다가 사람 나이로 치면 70대인 고령의 반달가슴곰도 18살임에도 불구하고 새끼를 출산했다. 이 개체는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으로 2004년 지리산에 처음으로 방사된 개체로 생태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로 여겨진다.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5~7월이 다가오면서 ‘곰 출현 주의’ 홍보 깃발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과 사전 면담을 통해 피해 방지시설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공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남성열 국립공원공단 생태보전 실장은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해 탐방객들은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무심코 샛길을 이용하게 됐을 시에는 경고방송을 듣게 되거나 곰 출현 주의 홍보 깃발 등을 보게 되면 그 즉시 현장을 벗어나 정규 탐방로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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