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이드뷰 - 동물원에서 보호받고 있는 호랑이
출처 : 사이드뷰 -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환경오염, 무분별한 개발 및 포획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에는 도도새, 스텔라바다소, 서부검은코뿔소 등의 다양한 동물들이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멸종되었다.

지난 8일 제7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총회에서는 2000년 이후 지구에서 매년 평균 650만ha의 산림이 사라졌으며 전체 생물 종 가운데 100만 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자연과 천연자원을 보전하고자 설립된 국제기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1963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지구 식물, 동물 종의 보전 상태의 목록인 IUCN 레드리스트를 만들었다. 레드 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동식물 9만 8500종 중 27%인 2만7000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나라 또한 이미 멸종됐고, 멸종위기의 동물이 존재하는데 어떤 동물들이 이에 해당될까?

백두산 호랑이

백두산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로서 동화나 구전소설 등에도 자주 등장했었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 총기를 이용한 사냥이 민간에까지 보급되면서 많은 수가 줄었고, 일제강점기 때 해로운 짐승을 없앤다는 이유로 97마리가 남획됐다. 백두산 호랑이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었고 현재까지 전국 동물원에서 5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독도 강치

동해안에서 주로 서식했던 포유류 바다 생물이다. 독도 강치는 태종실록, 동국문헌비고 등에 기록이 남아있으며 이를 두고 바다 속에 소처럼 생긴 큰 동물이 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18세기 경부터 일본은 독도 강치를 남획하기 시작했다. 가죽은 기름을 추출하거나 가죽제품으로, 장기는 값비싼 한약재로 이용되었다. 1974년 훗카이도 레분섬에서 유년기 개체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끝으로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고 1996년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을 선언했다.

사향노루

한약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사향노루에 대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사향노루는 전국 곳곳에서 보일 정도로 개체수가 많았지만 고가의 한약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밀렵으로 인해 점점 줄어 1987년에 발견된 1마리 이후로 20년간 사라졌다. 하지만 2007년에 상원 양구에서 수컷 1마리가 포획되어 2012년 7월 27일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반달가슴곰

가슴에 흰 털로 된 초승달 무늬가 트레이드마크인 반달가슴곰은 귀여운 외모로 많은 인기를 차지하지만 반달가슴곰 또한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이다. 반달가슴곰은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에 분포해 있지만 가슴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위험한 동물을 없앤다는 ‘해수구제’정책으로 인해 호랑이, 표범,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을 제거했다. 또 해방 이후에는 웅담을 얻기 위해 밀렵으로 인해 많은 수가 사라졌다. 반달가슴곰은 현재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고 보호받고 있다.

지구는 인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이 함께 지내는 공간이다. ‘꿀벌이 없다면 인류가 4년 안에 멸망한다’라는 말도 있듯이 개체 하나하나가 소중하며 우리가 생태계를 보존해야 할 이유이다. 우리는 동식물의 소중함을 알고 동물보호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