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I 지수 최고치인 500 넘겨 올해 처음 황색경보 발령
바람 타고 내일 한반도 영향

출처: 이미지투데이(15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올해 최악의 황사가 몰려왔다.)

15일 기상청은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동쪽으로 이동하며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고, 특히 일부 지역은 매우 강하게 발원하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14일) 베이징 기상관측소는 베이징과 주변 지역에 황사 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이날 아침(15일) 4단계로 이뤄진 황사 경보 중 3단계의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에 황사가 영향을 미치면서 미세먼지 PM10 수치는 입방미터(㎥) 당 1,000 마이크로그램(㎍) 이상에 도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000 마이크로그램(㎍)을 넘기기도 했다.

중국은 PM10, PM2.5, 등 6가지 오염물질을 종합해 대기오염 정도를 측정(AQI 지수)하는데 이날 오전 10시 실시간 공기질 지수(AQI)는 최고치인 500을 넘겼다. AQI 지수가 300을 넘기면 중국의 대기오염 6단계 중 가장 심각한 엄중 단계다.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미세먼지가 잠시 물러났던 베이징 시내 서쪽에 위치한 향산이 선명하게 보였지만, 이날 황사는 수 백 미터 앞을 분간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중국신문망 등도 황사로 인해 가시거리가 1km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황사의 농도 및 영향 여부는 발원량과 기류의 흐름의 따라 매우 유동적이다”며 “따라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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