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이 영어 안내 방송을 할 때 ‘레이디 앤 젠틀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성별을 전제로 하고 있어 성소수자 고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다음 달 1일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항공 회사들은 기내에서 고객이 비행기를 타거나 내릴 때, 비행 중 서비스를 시작할 때 승무원들이 영어 안내 방송을 하는데 항상 ‘레이디 앤 젠틀맨’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시작을 한다. 일본항공 역시 사내 매뉴얼에 따라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에서 ‘레이디 앤 젠틀맨’ 호칭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일본항공은 ‘레이디 앤 젠틀맨’이라는 호칭이 성소수자 고객에게는 불쾌한 생각으로 와닿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10월부터는 ‘여러분 주목해 주십시오(Attention all passengers)’. ‘안녕하십니까(Good morning/Good afternoon/Good evening, everyone)’ 등 표현을 사용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일본항공은 다양성 선언을 통해 성별, 연령, 국적, 인종, 종교, 장애, 성적 지향성 등에 관계없이 다양성을 중시하는 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레이디 앤 젠틀맨’ 호칭을 없애는 것 역시 다양성 선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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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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