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O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야구계도 비상이 걸렸다.)
출처 : KBO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야구계도 비상이 걸렸다.)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열 체크 등으로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전국 확산에 이어 국내 첫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는 KBO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열리며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 개막전 대진으로는 KT 위즈 VS 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SK 와이번스 VS 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 VS 기아 타이거즈(광주 KIA챔피언스필드), LG트윈스 VS NC다이노스(창원 NC파크)로 잡혀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에서는 4연전이 예정되어 있어 ‘무관중’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양 구단의 협의로 경기 장소를 변경하거나 일정을 취소해도 큰 타격은 없다. 하지만 관건은 3월28일에 개막하는 정규 시즌이다.

올해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리는 도쿄 올림픽 기간이 맞물리면서 정규 시즌이 일시 중단되는 등 일정 자체가 타이트하기 때문에 만일 코로나19로 개막에 차질이 생기면 자칫 시즌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수의 관중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는 전염병 확산 우려가 매우 크다. 앞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같이 실내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종목은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입장 통로도 최소화 시키고 입장 관중과 관계자의 마스크 착용을 전원 의무화하여 입장 시 반드시 문진표를 작성하게 했다.

다가오는 프로야구 개막으로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은 김영환(38)씨는 “사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는 뉴스가 연이어 나오니까 너무 무섭다.”며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아 설렜는데 코로나가 더욱 확산되면서 개막을 하더라도 사실상 경기장에 가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KBO 사무국에 따르면 “시범 경기까지 미칠 영향에 대비해서 여러 상황별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일정과 관련해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우선 모든 상황을 대비하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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