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월드오브발리닷컴은 25일(한국 시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탈리아와 이란이 프로배구 리그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배구연맹은 다음달 2일까지 코로나19 로 인해 배구 리그를 전면 중단하기로 선언함과 동시에 유러피언컵대회에 이탈리아 팀의 출전이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해 논의해달라고 유럽배구연맹(CEV)에 요청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배구 리그를 3월3일에 재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리그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는 24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229명에 달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받는 국가 중 중국, 일본, 한국에 뒤이어 네번째로 많은 수치인 셈이다.

한편 프로배구 리그가 중단된 것은 이탈리아 뿐만이 아닌 이란 역시 중단됐다.
이란 프로배구가 중단된 사유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탈리아와 달리 이란은 재개 시점을 지정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중단과 동일하다.

두 나라에서 배구는 인기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실내에서 열리는 종목 인만큼 급속도로 퍼져 나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낮추고자 두 나라는 빠른 판단으로 배구 리그를 전면 중단했다.

출처 : KBL 홈페이지 (이탈리아·아란 뿐 아니라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도 잔여 리그를 무관중 경기,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출처 : KBL 홈페이지 (이탈리아·아란 뿐 아니라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도 잔여 리그를 무관중 경기,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 스포츠계까지 공포로 몰아 넣은 코로나19, 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으면서 중국, 일본에 뒤이어 다수의 사망자·확진자가 발표되고 있는 요즘, 이 같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우리나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여자 프로농구는 지난 21일부터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었으며, 휴식기 후 리그 일정을 정상 재개할 계획이었던 남자 프로농구 역시 무관중 경기라는 선택을 내렸다. 관중 입장 재개에 대한 여부는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배구는 25일 경기부터 상황 호전 시까지 도드람 2019-2020 V리그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핸드볼은 22일 리그를 조기 종료한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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