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일자와 통신수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의 동선이 일치하는 점을 파악 했고, 추가로 두 사람이 결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영상과 박씨가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입했다는 증거가 담긴 CCTV 영상까지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박씨는 황씨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만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경찰 측은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여부를 확인했으며 결과가 ‘음성’ 판정이 나오자 지난 16일 박씨의 모발과 신체에 남아있던 다리 털을 채취하여 국립과학 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23일 박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 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 26일 박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구속되기 전 지난 25일 박유천 측 변호인은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하면서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구속이 된 박씨는 불과 어제까지도 줄곧 검사결과가 ‘양성’임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결국 29일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9일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이럴 줄 알았다”, “희대 사기꾼”,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네” 등등의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박유천과 황하나는 과거 연인 사이에서 2017년 결혼을 약속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결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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