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사이드뷰(춘곤증으로인해 휴식을 취하는 이미지)
출처:사이드뷰(한 직장인이 춘곤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고있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나른함과 피로감 등 춘곤증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바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보다 구체적인 원인을 들여다 보면 빨라진 일출 시간에 그 이유가 있다.

겨울에는 일출 시간이 늦지만 봄이 될수록 해가 일찍 뜨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잠이 들더라도 일찍 뜨는 해만큼 우리의 뇌도 일찍 깨게 되는 것이다.

결국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졸음과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바뀐 계절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춘곤증, 예방법은?’

 

춘곤증은 2-3주 정도가 지속되지만 졸음 운전 등 2차 사고의 위험이 있는 만큼 각별하게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평소보다 30 1시간 일찍 잠자리에 든다

 

춘곤증을 예방하는데 충분한 휴식과 수면만큼 좋은 것은 없다.

빨라지는 일출 시간에 우리의 뇌가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최대한 빨리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하며, 주변 환경이 밝게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등의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점심 식사 후 산책이나 가벼운 낮잠도 좋다.

 

춘곤증이 가장 심한 시간대는 점심 식사 이후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15~20분 정도 가벼운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잠깐의 낮잠은 졸음으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 시키며, 업무 능률을 올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낮잠 자는 공간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춘곤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쏟아지는 잠을 이기겠다며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거나, 흡연을 하는 것은 몸의 피로가 더욱 심해져 더 졸리게 될 수도 있으며, 건강에도 좋지 않은 방법이다.

 

3. 아침밥은 거르지 말고, 비타민B C가 많은 음식을 섭취

춘곤증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침밥을 꼭 먹는 것이 좋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뇌 활동에 필수인 탄수화물을 공급받지 못해 무기력한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점심에 폭식을 하게 되어 춘곤증 증상이 악화되는 사이클이 이어진다. 
아침 식사는 배부르지 않을 정도로 하되,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제철 봄나물이나 과일 등을 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유도 트립토판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달걀, 생선류, 돼지고기 등의 섭취는 잠시 줄이는 것도 좋다.

 

한 달이 넘도록 춘곤증이 이어지고 있다면?’

 

춘곤증은 2-3주 정도면 우리 몸이 계절에 적응을 하여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진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피로, 무력감 등이 이어지고 있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춘곤증의 증상인 피로나 무력감은 당뇨, 빈혈, 우울증, 불안, 바이러스성 간염 등의 초기 증상과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A과장은 "춘곤증은 대부분 2~3주 이내에 없어지지만 운동이 부족하거나 평소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노인에게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춘곤증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다른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홀인원의원 노상휴원장(가정의학과의사)은 "춘곤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면서 온도가 높아지다 보니 근육이 이완하고, 또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이 늘어나기까지 하다 보니 피로함을 느끼면서 발생한다"며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공급과 점심시간대 20~30분 정도 눈을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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