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난 2월 하락하며, 1년만에 최소 폭으로 증가하였다.

끝을 모르고 오르는 서울 집값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금일 발표한 ‘2019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613조원으로 전달보다 2조 4천억원이 증가했다. 이를 월별 증가폭으로 보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작으며 무려 1년동안 상승하던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다만 전세대출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하여 1조 6천억원 증가 하였으며,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또한 1만 4000호로 1년 전과 비교해 2000호가량 상승하였다.

 

이번 주택담보대출 하락세는 서울의 높은 집값으로 인한 영향과 최근 소폭 떨어지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세에 대한 반응으로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을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상황이라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세 만기로 인해 이사를 알아보는 A씨(29)는 “전세가 만기 되어 집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2년 전보다 시세는 올라 현재 돈으로는 전세를 구하기도 어렵고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을 받기도 어렵다..” 라며 착잡한 웃음과 함께 한숨을 쉬었다.

 

이번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하락이 과열돼있는 부동산 시장의 집값이 당장의 영향을 주긴 힘들지만 반사효과를 기대해볼 수는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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