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여사가 “내 남편은 민주주의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여사는 1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하지 않느냐”며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경거망동말라.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면서 덧붙여 “범죄자들과 그 비호 세력의 세 치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이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또한 논평을 통해 “뻔뻔하기 이루 말할데가 없다”며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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