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국방부
출처: 국방부

2024년 3월 11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입니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단체 몫으로 배정된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야권 비례 위성정당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강 전 사령관은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강 전 사령관의 발언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운영위원은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으로 과거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펼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인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서는 "되게 건드리기 어려운 분"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임 전 소장의 전문 분야인 군 인권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갈라치기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 내부의 정상적이지 않은 그런 부분, 소수에 의해 인권을 빌미로 서로 반목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며 "첨단화·과학화한 군에서 여군의 역할이 많아질 텐데 갈라치기와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껴서 여군 지휘관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강 전 사령관은 최초 여성 2성 장군으로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에 영입됐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장성으로 진급한 반면 국민의힘에서 정계 입문을 하며 '의외의 선택'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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