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 제공(남현희 씨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청조 씨.)
출처 :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 제공(남현희 씨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청조 씨.)

전 펜싱 국가대표인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으나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된 20대 후반 전청조 씨가 작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작년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사기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전청조 씨가 특사 이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게 드러났다. 

앞서 전청조 씨는 피해자 10명에게 사기 행각으로 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020년 12월11일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3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정부에 따르면, 작년 특사 명단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을 비롯해 경제인, 노사 관계자, 특별배려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해 특사를 단행했다. 

연장선상에서 법조계에서는 전청조 씨의 최근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중형’을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조계 인사는 이날 기자와 만나 “전청조 씨는 남현희 씨로부터 ‘스토킹을 했다’고 해서 고소를 받았고, 명예훼손 혐의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지금 피해자들도 증가하는 상황인 점을 비춰볼 때 단순 형법상의 사기죄가 적용되는 게 아니라 특경법상의 사기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중한형 선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구속 송치된 전청조 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고발 건은 총 17건이 접수돼 서울 송파경찰서가 병합했다. 이중 2건은 전 펜싱 국가대표인 남현희 씨도 함께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남현희 씨가 전청조 씨의 사기 행각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며 “전청조 씨와의 추가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또) 남현희 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와 태블릿PC에 이어 추가포렌식 분석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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