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올해 들어 수도권 전셋값이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11일 부동산 R114가 월간 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수도권 전세가격이 전월 대비 0.02% 올라 작년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이 전월대비 0.07%, 경기지역도 0.01%, 인천도 20개월 만에 0.19%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연초 5~6%대였던 전세 대출 금리가 3~4%로 내려오고, 아파트 매매가 급등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대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역전세 리스크가 줄어 임차, 임대 수요심리가 개선된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가을은 이사철이다보니 이사수요까지 더해서 전셋값의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으로 보이는데, 힘든 한 해를 버티고 있는 서민들에게는 싸늘한 가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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