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박경석 전장연 대표 페이스북.
출처 : 박경석 전장연 대표 페이스북.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14일 업무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박경석 대표는 최근 사흘 연속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버스 앞을 가로 막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은 지난 12일부터 서울시내 버스전용차로 기습 점거 시위를 펼쳤다. 12일엔 종로구 종로1가에서 10분간 버스를 막아섰고, 13일엔 헤회동로터리 및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서 차단 시위를, 14일엔 대방동 여성프라자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대표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 서울시는 13일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통해 “전장연은 이미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수십 차례의 시위와 역사 내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며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본인들만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권, 출근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전장연과 각종 현안에 대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수차례 면담을 갖는 등 성의를 갖고 임했다”며 “그럼에도 전장연이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할 경우, 행위 건건마다 형사상 고발, 손해배상 등 강력대응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장연이 3년간 벌이고 있는 지하철 운행방해 시위로 인해 약 26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자료도 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실이 지난 1월 중순 입법조사처·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장연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총 84회에 걸쳐 열차 운행방해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가 제시한 시위 1회당 피해액 산출식은 ‘피해액=평균 지연시간(1시간 4분)×출근 시 승차인원(일평균 7만5516명)×시간당 노동생산성(2021년 기준 3만97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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