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외교부(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4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출처 : 외교부(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4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4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미얀마 국가 현안’과 관련해 국제협력 공조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아세안의 중요성, 성장의 중심’을 바탕으로 ▲역내 안정적 성장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미얀마 등 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각 국가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날 “미얀마 문제와 관련해 박진 장관은 상황 악화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의장국 리더십 아래 아세안 5개 합의사항의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 장관은 우리 정부가 최근 사이클론 ‘모카’ 피해에 대한 50만불 지원과 함께, 미얀마 국민과 난민들을 위해 53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신규로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아세안 5개 합의사항은 ▲폭력 중단 ▲모든 당사자 간 대화 개시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아세안 의장 특사 미얀마 방문 및 모든 당사자 면담 등이다.

이와 관련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1년 2월 초 작년도 2020년 총선 결과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은 구금됐고, 권력은 민 아웅 흘라잉 국방군 총사령관에게 이양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얀마 국민 30만명 이상이 난민으로 내몰렸고 약 1400만명이 인도적 지원을 받아야 할 상황을 직면했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소속 시민활동가들이 2021년 2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 불행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얀마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미얀마의 평화 회복을 촉구했다. 

한편 미얀마 민족통합정부 NUG의 한국대표부 소속 묘헤인 공보관은 지난 2월1일 국내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문재인 정권 때부터 한국 대표부 특사랑 외교부 측 장관 아니면 차관 정도가 만날 수 있게끔 해달라고 계속 요청해 왔는데 아직까지는 답이 없다”며 “저희가 군부 정권을 퇴장시키고 싶어서 계속 싸우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지만 한국 같은 미얀마 민주주의 과정을 지지해 주는 국민들의 응원과 공감이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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