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주최, '여경협' 주관 '여성CEO 오찬 포럼'
특강엔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진행
여경협 측 허인순 특별부회장, 이지은 대표에 교육 안내 요청

AI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모든 산업에 흡수되고 있다. 산업의 생태계는 이제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가, 아니 진화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발 맞추어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한국의 여성CEO들에게 AI시대를 대비하여 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오찬 포럼을 7월 5일(오늘) 마련했다.

특별 강연자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지은 대표가 ‘AI시대, 여성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초청됐다. 한국 여성CEO오찬 포럼은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까. 기자도 오찬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 사이드뷰 (7월 5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관으로 여성CEO 오찬 포럼이 진행 되었다)
사진: 사이드뷰 (7월 5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주관으로 여성CEO 오찬 포럼이 진행 되었다)
사진: 사이드뷰 (여성CEO 오찬 포럼은 여의도 CCMM빌딩 12층 루나미엘레 행사장에서 진행 되었다)
사진: 사이드뷰 (여성CEO 오찬 포럼은 여의도 CCMM빌딩 12층 루나미엘레 행사장에서 진행 되었다)

포럼은 10시 30분부터 시작이었으나 포럼이 열리는 여의도 CCMM빌딩 12층 루나미엘레 행사장에 도착하니 10시가 안된 시간임에도 이미 많은 여성CEO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행사는 예정된 시간인 10시 30분보다 약 10분 늦게 시작이 되었다. 환영사를 하기로 한 국민의힘 한무경 국회의원이 국회일정으로 인해 늦어지게 되자 40분에 시작한 것이다. 

행사 관련 참석자들의 소개가 있은 후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정한 여경협회장은 개회사에서 "AI가 여성기업인의 경제 활동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포럼이 경영통찰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사이드뷰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 사이드뷰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특별강연으로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단상에 올랐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시작한 강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technology partner’로 솔루션을 개발 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산업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AI산업에서 어떤 변화를 추구 했는지 또 어떤 변화를 이끌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앞서 전했다.

AI는 이미 개발이 되어 있으며 AI기술을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면서 윤리적 검증, 인권 보장 등 책임 있는 AI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ChatGpt와 Big의 특징을 비교해 설명하면서 이런 AI기술의 발달이 모든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지고 올 것이며 궁극에는 산업 생태계를 변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AI시대에 맞춰 준비된 조직으로의 변화가 요구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사이드뷰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강연하는 모습)
사진: 사이드뷰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강연하는 모습)

약 1시간 남짓 강연이 진행 되는 동안 포럼에 참석한 100여명의 여성 CEO들은 조용히 집중하여 경청했다. 하지만 강연이 끝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이 되자 여러 분야에서 활동중인 여성 CEO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여경협 허인순 특별부회장은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에게 여성 경제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교육 프로그램 소개를 요청했고 돌발 요청에도 흔쾌히 타 사의 교육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다면서 공유, 전달을 약속했다. 그 밖에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질문이 이어졌고 결국 오찬은 12시를 훌쩍 넘겨 시작되었다. 

오찬을 위해 음식이 셋팅 되고 있었으나 여성 CEO들은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누느라 테이블 위의 음식들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음식은 연어샐러드, 양송이스프, 스테이크, 디저트 순서로 준비되어 나왔다. 식사 중에도 끊임없이 AI, 경영, 조직관리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기업 경영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엿보였다. 

여성이 기업을 경영하기란 녹록지 않다. 이는 능력이 부족해서도 열정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단지 성별이 여성이라는 특성에 의해 원활하게 커리어를 쌓기 어렵다는 점과 사회적인 인식도 일정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원주에서 왔다는 한 CEO에게 경영을 할 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를 묻자, “일 하는 시간이 많아서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7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걸 알면서도 이 길을 가야 하는 게 맞는지 여러 번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론은 잠자는 시간을 더 쪼개서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잡았다.”고 답했다.

사진: 사이드뷰 (여성CEO 오찬 포럼의 핵심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사이드뷰 (여성CEO 오찬 포럼의 핵심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여성 경제인은 295만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회와 가정이 과거 10년전, 20년전의 인식을 가지고 이들을 대하고 있다면 우리는 국가 경제의 한 주축이 되어 성장하고 있는 이들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바쁘게 일어나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여성 CEO들을 보며 이들로 인해 한국 경제의 톱니바퀴가 안정적으로 돌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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