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었던 모두를 위한 작품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이 작품을 관람하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필자는 평소 로맨스 장르 영화를 선호했는데 고등학생일 때 극장에 상영 중인 볼만한 작품을 찾다가 로맨스 장르의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보게 됐다. 당시 뮤지컬 영화를 그리 선호하지 않았지만 첫 장면부터 음악이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마치 홀린 듯 영화에 집중하게 됐다.

그리고 감독의 메시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꿈과 사랑, 탄탄한 스토리, 현실적인 결말 등이 깊은 여운으로 남았고, 이후 기억 속에서 잊힐 수 없는 인생 영화로 남게 됐다. 소개하고자 하는 필자의 인생작은 영화 ‘라라랜드’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이 작품은 배우라는 꿈과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두 남녀가 서로의 사랑과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그들의 청춘을 담아낸 뮤지컬 영화이다. 영화 <위플래시>를 만들었던 데이미언 셔젤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고, 해당 영화의 음악 감독인 저스틴 허위츠가 여기서도 음악적인 부분을 담당했다. 남자 주인공 세바스찬 역의 경우 라이언 고슬링, 여자 주인공 미아 역은 엠마 스톤이 맡았다.

city of stars

‘라라랜드’는 로스 엔젤리스를 배경으로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배우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 미아가 좋지 못한 첫 만남을 가지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사랑에 빠지며 연인이 되는 과정과 꿈꾸는 미래를 위해 나아가며 상대방의 꿈마저 응원하며 그런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영화는 처음 꽉 막힌 고속도로를 보여주며 음악이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노래에 맞춰 안무를 추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사이사이 스토리에 더해진 뮤지컬 음악과 안무들은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진다. 이러한 요소들은 관객들이 주인공 커플의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이 과정에서 현실적인 공감도 높아지고 집중도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음악적인 요소는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주제가> 상과 <음악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나다. 이와 함께 LA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영상미와 색채들도 이 영화의 주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에 많이 사용되었던 2.5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를 촬영해 고전 영화적인 느낌을 준다.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대비되는 모습’을 잘 활용했다는 것이다. ‘연주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아름답고 순수했던 시간을 떠올리도록 연출했고 영화와 현실 또한 이어지며 관객들은 가슴이 먹먹해지고 깊은 여운이 남게 된다. 이런 대비와 연결이 잘 담긴 연출 방법을 통해 결국 ‘라라랜드’를 본 사람만 아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흐르는대로 가자”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춘들에게 용기를 주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메시지 부분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의 글을 쓰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라라랜드 스틸컷)

‘라라랜드’는 청춘이라는 이름에 꿈과 사랑을 쫓아 달리는 젊은이들이 현실이라는 벽에 막혀 넘어지고 주저앉는 상황 속에서도 다시 달릴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는 ‘현실의 청춘’들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일어나 다시 달릴 수 있다는 ‘용기’와 함께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보며 누군가는 ‘지나간 청춘’에 대한 추억이 생각날 것이고, 결국 세대 불문 과거와 지금의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용기와 응원과 위로를 담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자의 인생작 ‘라라랜드’를 추천해본다.


고진현 객원기자

* 고진현 객원기자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에서 언론을 전공 중인 예비언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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