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11일 “아시아를 생각하는 시리즈 여섯 번째 도서로 ‘한일회담 1965 – 전후 한일 관계의 원점을 검증하다’를 번역 출판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오늘날 역사 교과서 문제, 독도문제, 일본군위안부 문제, 강제동원문제 등 역사인식을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의 원점을 다루고 있다.

저자인 니가타국제정보대학 요시자와 후미토시 교수는 전후 일본의 역사인식에 비판적인 견해를 견지하는 연구자로 이 책에서 한일회담의 주요 의제였던 기본관계문제, 청구권 문제, 재일한국인의 법적 지위 문제, 문화재 반환 문제, 독도 문제에 대한 논의 과정을 검토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당시에 냉동 보존되었고 냉전의 해체와 함께 자연 해빙되면서 한일관계의 갈등과 대립을 불러일으키는 원점이었다”고 말한다.

한일회담은 1951년부터 1965년까지 7차에 걸쳐 이루어진 회담으로 그 결과를 담아 1965년 6월“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어 오늘의 양국 관계를 규정하는 기본을 이룬다.

이 책을 번역한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엄태봉 HK연구교수는 “이 책은 한일 관계와 관련하여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 교양서적으로 한일 양국 간의 역사 인식문제가 언제부터 제기됐고 어떻게 논의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타결됐는지를 살펴보면서 현재의 한일관계를 이해하는 데에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동상이몽과 같은 동아시아 지역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인문학적 공감대를 만들어가고자 연구프로젝트(HK+)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책은 HK+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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