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6일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과 관계자들이 프로스포츠 경기 현장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6일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과 관계자들이 프로스포츠 경기 현장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다.)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프로야구 관중 입장 규모를 10%에서 30%로 확대하고 프로축구는 14일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7월 26일 관중석의 10% 수준 관중 입장을 재개한 후 초기 경기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사직구장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방역 관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경기장을 통한 확산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으니 입장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그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준수, ◆음식물 취식 금지, ◆육성 응원 금지 등과 같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관중 입장이 30%로 확대되는 11일에는 서울 잠실에서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고척돔에서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부산 사직구장에서 NC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수원에서 SK와이번스와 KT위즈와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최대 30%로 관중 입장이 허용되자 KBO와 10개 구단은 거리두기를 반영한 좌석 배치와 입장과 퇴장 동선 엄격 관리, 육성 응원 제한 등 안전관리 지침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O는 개막 이전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범적인 대처로 구축한 통합 매뉴얼은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유럽의 여러 축구리그에서 제공을 요청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으며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되기도 했다.

KBO는 “최근 일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가 감소되어 다소 안정적인 상황이라고는 하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내일부터 허용 가능한 관중이 최대 30%로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방역 지침을 준수한 새로운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당분간 각 구장 별 20% 초/중반에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조금씩 입장 규모가 늘어나니 너무 다행이다’, ‘하루빨리 마스크 없이 마음 편히 치맥 먹으며 직관하고 싶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람이 많아지면 순식간에 방역 체계가 무너질 수 있으니 걱정된다’. ‘지금 인원이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여유롭게 경기 관람하기 딱 좋은데…’ 등 관중 입장 확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관중 입장 확대가 허용된 만큼 KBO는 더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야 할 의무가 있고 관중은 더욱 안전한 관람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할 때라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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