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O 공식 홈페이지 (2020시즌을 앞두고 FA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활발하게 들려오고 있다.)
출처 : KBO 공식 홈페이지 (2020시즌을 앞두고 FA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활발하게 들려오고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잠잠하던 FA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6일 기아 타이거즈의 안치홍이 2+2년 총액 56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새해 들어 6명이 FA계약을 체결했다.

8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가 4년 총액 34억원에 잔류를 결정했고 14일에는 기아 타이거즈의 김선빈이 4년 총액 40억원으로 원 팀에 남아있기로 했다. 이로써 2020 FA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불렸던 LG트윈스 오지환(4년 총액 40억원)을 포함해 네 선수의 행선지가 모두 확정됐다.

2020 FA시장에는 총 19명 선수가 나왔지만 이 중 12명이 계약을 마치면서 남은 FA선수는 오재원(두산 베어스), 오주원(키움 히어로즈), 김태군(NC 다이노스), 김태균, 이성열(한화 이글스), 고효준,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등 7명 뿐이다.

이 중에는 현재 세부 조율만 남겨둔 선수들도 있고 아직까지 구단과 의견 차가 좁혀지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스프링캠프 시작(2월1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각 구단과 선수들은 협상에 속력을 가하고 있다.

▶ 대어급 선수 포함에도 FA 한파 이어져...

2014년부터 FA를 위해 5년 연속 50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가 이어졌으나 지난해 총액 490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심한 FA한파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 일각에서는 구단 간 경쟁이 줄어들면서 과거에 비해 FA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뿐 아니라 지난해 FA시장에 나왔던 양의지(NC 다이노스), 최정(SK 와이번스) 같은 간판 선수가 없었던 것도 FA한파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비춰지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30대가 모두 넘은 남은 FA선수들의 행방이 어떻게 정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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