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미지투데이(축구 경기 중 격렬한 몸싸움이 오가는 이미지)
출처 : 이미지투데이(프리미어 리그 역시 다양한 라이벌 팀이 존재하고 있다.)

축구팀에는 지역, 역사 등 여러 이유로 다양한 라이벌 팀들이 존재한다. 전에 다루었던 엘클라시코(FC바르셀로나 vs 레알마드리드) 더비는 역사적인 이유로 지금까지도 경기를 치르는 날이면 격렬한 몸싸움이 오가곤 한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에도 레즈더비, 북런던더비, 맨체스터더비 등 다양한 더비가 있다. 오늘은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는 여러 라이벌 팀에 대해 알아보자.

 

레즈더비(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과거에 박지성 선수가 속해 있던 팀으로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팀이다. 리버풀은 작년 챔피언스리그(UEFA)에서 우승하면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는 팀이다. 이 두 팀의 악감정은 축구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내륙 지역인 맨체스터는 제조 기술을 지니고 있음에도 바로 옆 무역항인 리버풀을 거쳐 수출을 했다. 이 때 리버풀 항구를 이용하면서 이용료를 냈기 때문에 리버풀은 이 이용료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으나 1894년 맨체스터는 리버풀을 거치지 않는 맨체스터운하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큰 손해와 더불어 실직자들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두 지역의 갈등은 시작되었고 이 갈등은 지금까지도 축구에서 나타나고 있다.

 

북런던더비(토트넘 홋스퍼 vs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는 과거엔 이영표 선수가 현재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난 손흥민 선수가 속해 있는 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팀이다. EPL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치열한 혈투가 되는 경기이다. 북런던 더비의 시작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스널은 낮은 인구로 인해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의 수가 적어 재정파탄 위기에 직면했다. 이로 아스날은 토트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부 울위치의 매너 그라운드에서 북런던의 하이버리로 옮겼다. 토트넘의 화이트 레인에서 불과 6.4km 떨어진 위치였다. 이후 1919년, 아스널 구단주인 헨리 노리스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2부리그를 돌던 아스널을 1부리그로 승격시켰고, 이로 인해 1부리 하위에 머물던 토트넘은 2부리그로 밀렸다. 아스널은 지금까지 강등 없이 1부리그에 머무르게 되었으며 토트넘은 1970년대까지 1, 2부리그를 오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두 팀의 만남은 혈투 그 자체였으며 대규모의 기마대 등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번번히 일어났다.

 

맨체스터더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시티)

초창기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시티는 지금처럼 앙숙이 아니었다. 두 팀간의 이적도 활발했으며 2차 세계 대전 중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가 독일공군에 의해 파괴되자 4년간 홈구장 메인로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70년대에 들어서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1970년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인 조지 베스트가 거친 태클로 맨체스터 시티의 글린 파도의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줬다. 다음 시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며 맨체스터 더비의 시작이 되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러 번의 우승을 하는 등 맨체스터 시티와는 다른 행보를 걸었지만 2008년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로 만수르가 인수하면서 오일머니를 이용해 선수들을 계속하여 영입하면서 2011/12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하게 되었으며 한층 발전 된 더비로 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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