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미지투데이(추석 제사상 차림)
출처 : 이미지투데이(추석 제사상 차림-추석대표음식으로는 송편, 삼색나물, 배, 대추 등이 있다.)

우리나라 3대 명절(설날, 단오, 추석) 중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은 가족들과 만난다는 설렘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들떠있다. 추석 또는 한가위는 음력 8월15일에 치르는 명절로 예로부터 지금까지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연중 최대 명절이다. 가을 추수를 끝내기 전에 덜익은 쌀로 만드는 송편과 햇과일로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낸다. 오늘은 한가위 추석에 대해서 알아보자.

 

추석 유래

추석의 기원이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고대로부터 있어 왔던 달에 대한 신앙에서 그 뿌리를 짐작할 수 있다. 고대 사회에 있어 날마다 세상을 밝혀 주는 태양은 당연한 존재로 여겼지만 한 달에 한번 만월(滿月)을 이루는 달은 고마운 존재였다. 밤이 어두우면 맹수의 접근도 알 수 없고 적의 습격도 눈으로 볼 수가 없기에 인간에게 있어 어두운 밤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처럼 만월은 인간에게 있어 고마운 존재였고, 그 결과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게 되었다. 이에 만월의 밤중에서도 일년 중 가장 큰 만월을 이루는 8월 15일인 추석이 큰 명절로 여겨졌다.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고 먹고 마시고 놀면서 춤추었으며, 줄다리기, 씨름, 강강수월래 등의 놀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추석 음식

추석 무렵 그 해의 농산물을 수확하고 나면 농민들은 풍작의 기쁨을 표현하고자 축제를 즐기며 보름달을 통해 풍성한 농산물을 안겨준 조상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 때 조상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햇농산물로 상을 차려 지낸 것이 추석 차례상의 기원이 되었다.

 

송편

송편은 추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다. 과거 조상들은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하며 반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송편을 빚었다. 반달은 시간이 지나면 꽉 차는 보름달이 되기 때문에 조상들은 반달 모양으로 빚으면서 앞으로의 삶이 행복하게 채워지기를 기원했다.

 

삼색나물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로 대표되는 삼색나물은 도라지부터 순서대로 뿌리, 줄기, 잎을 한 가지씩 사용해 만든다. 삼색나물에서 도라지의 뿌리는 조상을, 고사리의 줄기는 부모를, 시금치의 잎은 나 자신을 상징해 삼색나물을 만들고 먹는 것은 가족의 평화와 건강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

 

배는 예로부터 고귀한 과일로 여겨졌는데 우리나라의 전통 철학인 오행에서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가리키며, 하얀색은 백의민족을 상징했다. 예로부터 배를 차례상에 올리는 것은 조상에게 신성한 과일을 바쳐 앞날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었다.

 

대추

대추는 한 나무에서 많은 열매가 열리는데 헛꽃이 없으며 꽃이 핀 자리는 반드시 열매가 열려 자손의 무한한 번창을 상징한다. 오래 전부터 차례상에 대추를 올리는 것은 조상에게 자손의 성공과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추석 민속놀이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추석 날 밤 풍요를 상징하는 보름달처럼 서로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도는 민속춤이다. 한 사람이 ‘강강술래’의 앞부분을 선창하면 뒷소리를 여러 사람이 이어받아 노래를 부른다. 처음에는 느린 속도로 돌다가 나중에는 흥이 점점 더해져 빠르게 도는 것이 특징이다.

 

기마싸움

완력이 강한 한 사람이 대장이 되어 분기(分旗), 사기(師旗), 사방기(四方旗) 등을 세우고 바퀴가 달린 가마를 60~70명의 어린이들이 호위하여 상대편을 공격, 먼저 상대방의 가마를 무너뜨리면 이기는 놀이로 약 150년 전부터 경북 의성에서만 추석날 한낮에 행해지던 독특한 놀이이다.

 

소놀이

‘소먹이놀이’라고도 불리는 소놀이는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기풍의례이다. 젊은이 두 사람이 궁둥이를 마주 대고 반대쪽으로 굽힌 허리 위에 멍석을 덮고 두툼한 종이를 씌워 소 형태로 만든 후 마을의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나눠 먹는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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