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미지투데이 (출산율 하락치 역대 최저 수준..)
출처 : 이미지투데이 (지난 5월 신생아 출산율 하락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 5월 출생아가 2만5000명 대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을 또 다시 갱신했다. 출생아 수는 통계 집계 이래 월 별 최저 기록을 3년 2개월 연속으로 경신했고, 혼인 건수 역시 5월 기준 가장 적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는 2만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6%(2700명) 줄어 5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이다. 출산율 또한 2015년 12월부터 42개월 연속으로 월별 역대 최저기록을 새로 썼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8명이었고,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역시 13만 4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1만1100명) 감소했다. 5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월 누계 출생아 수는 13만4천5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천600명 감소했다. 연초에 출생아 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 한해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혼인은 2만31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6%(1900건) 감소했다. 혼인 역시 5월 기준으로 1981년 이후 최소치다. 5월은 결혼 성수기이지만 혼인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통계청은 풀이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데다 출생률이 높은 30대 초반 인구가 줄고 있다”며 “결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부부당 두 세명씩 출산하는 사례도 점차 줄어드는 등 구조적으로 출산율은 계속 하락세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저출산 기조가 이어짐녀서 올해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명을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를 뜻한다.

한편 이날 통계청의 '국내 인구이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시장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지난달 국내에서 이동한 인구는 6월 기준으로 45년 만에 가장 적었다. 6월 중 국내 이동자는 48만 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9% 줄었다. 이 같은 이동인구 규모는 1974년 6월 (35만 6000명) 후 가장 적은 것이다. 6월은 원래 이사가 적은 시기인데다 주택 매매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떄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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