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유래와 역사

출처: 사이드뷰(커피를 만드는 재료인 커피 원두의 모습)
출처: 사이드뷰(커피는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음료가 되었다.)

한때 생소하게 느껴졌던 음료인 커피는 이제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있는 음료가 되었다.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6위 커피 소비 국가에 오른 한국은 ‘커피 공화국’ 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커피 소비량이 높은 국가이다.

평균적으로 1인당 연간 512잔의 커피를 마시는 한국은 커피 소비량 또한 전 세계적인 수준으로 국제커피협회(ICO)의 보고에 따르면 한국이 세계 7위의 커피 수입국이라고 한다.

이만큼 커피 소비량이 높은 한국의 국내 커피 산업은 2018년 연간 매출액 기준 약 7조원으로 성장했는데 2023년에는 9조원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전망으로 보고 있다.

커피 원두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의 고원지대인데 전해지는 얘기에 따르면 고원지대에서 양을 치면 목동 ‘칼디’가 자신의 양들이 이상한 열매를 먹고 잠도 자지 않고 밤새 뛰어노는 것을 보고 커피의 각성 효과를 발견해 재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초기의 커피는 빵과 같은 음식에 발라먹는 소스의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지금과 같이 커피를 불에 볶아 물에 걸러 먹게 된 것엔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데 한 정교회 수도원의 수도자들이 커피의 각성 효과를 듣고 이 열매가 악마의 것 일지로 모른다는 생각에 커피 원두를 불에 던져버렸다가 커피가 타며 나는 향에 반해 이후 커피를 볶아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초기의 커피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였으며 그 세력이 확장되면서 유럽에까지 커피가 전파되었다고 한다. 당시 유럽에선 이슬람 문화권은 이교도로 취급하고 배척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커피를 이슬람의 와인, 악마의 유혹, 야만인의 음료, 사악한 나무의 검은 물 등으로 폄하하며 커피를 마시지 않을 것을 권장했지만 커피를 마셔본 사람은 계속 커피를 찾게 되면서 결국 1600년 이후 유럽에서도 본격적으로 커피가 대중화 되었다고 한다. 

한반도에 커피가 들어온 것은 19세기 말, 조선에 서양인이 들어오면서부터 인데 당시 조선의 왕이었던 고종이 특히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1930년 프렌치프레스와 모카포트와 같은 에스프레소 추출 기구가 발명되면서 커피의 바리에이션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20세기에 이르러 드립 커피와 같은 방식의 커피 추출법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비교적 이른 시기에 개발되었는데 1946년 전후, 커피의 추출물을 건조시켜 보관한 뒤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는 형태로 유통되었다고 한다. 1960년대 이후엔 스타벅스와 같은 프렌차이즈 카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다방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프렌차이즈 카페들이 성업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에는 수면, 애완동물, 마시지, 스터디 등 다양한 컨셉의 카페가 존재하며 한국인들에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한 곳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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