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 1년 8개월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27일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박재현 변호사(법무법인 광장)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법무법인은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지난 6월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송중기는 박재현 변호사를 통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 소속사인 UAA는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그러나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송중기의 공식 입장 발표가 있은 후 송혜교 소속사 UAA 측은 뒤이어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양해를 구한다며,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극 중 두 사람은 실제 연인처럼 완벽하게 멜로 연기를 소화해내 큰 화제가 되면서 송송 커플이라는 애칭과 더불어 실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으로 몇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그때마다 두 사람은 열애설을 부인해왔고, 갑작스럽게 다음해인 2017년 결혼소식을 전한 후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송송커플이 송송부부가 되면서 큰 화제가 되었기에 이혼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