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금호 아시아나 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 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였다.

아시아나는 출범 31년만에 매각이 결정되며, 금호 그룹은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만을 남기게 되었다.

금호 그룹에서 아시아나 항공이 차지하는 매출은 그룹 매출의 60% 이상으로 만약 아시아나 항공이 매각된다면 금호그룹은 매출 3조원대 중견그룹으로 축소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당장 오는 25일 600억원, 연내 1조 7000억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며, 아시아나의 전체 부채수준은 3조 7천억원 수준이다.

다행히 채권단이 빚을 모두 갚으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되어 실제 부채를 갚는데 드는 비용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아시아나 항공의 지분을 인수하고 부채를 갚는데 필요한 유상증자까지 고려한다면 2조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아시아나 인수 물망에 오른 리스트는 SK, 한화, 호반 그룹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호반 그룹 김상열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 전에 참여할 뜻이 없다.” 라고 직접적인 의사표명을 하였으며, SK, 한화 그룹 또한 아직 검토중인 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대부분의 기업이 이처럼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데는 높은 부채비용이 첫 번째 이유로 보이며,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하여도 섣불리 관심이 있다는 입장 표명을 발표 시 아시아나 항공의 몸값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탄탄한 줄만 알았던 아시아나가 부채로 허덕이고 있는 줄은 몰랐다.” 라며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어떤 기업이 인수에 참여할지 호기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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