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2관왕, 국내 1500m 랭킹 1위의 노선영 선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어이없는 행정 실수로 평창올림픽에 출전이 불가능했지만, 오는 26일 기적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경기빙상연맹은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규정을 뒤늦게 파악해서, 노선영 선수는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선수촌에서도 퇴촌한 상태였다.

하지만, 여자 1500m 출전 예정이던 러시아 선수 2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로(IOC)부터 출전 금지 결정을 받아 예비 2순위 노선영 선수가 1500m 개인종목에 출전이 가능해졌고, 팀 추월 종목도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노선영 선수는 자신의 SNS의 계정의 빙상연맹의 실수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고스란히 왔기 때문에, 희망을 짓밟힌 참담함과 “더 이상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지 않다.”라고 글을 게시했었다. 그래서, 빙상연맹 측은 심적으로 큰 고생을 하고 상처를 받은 노선영 선수를 잘 추슬러서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위와 같은 사실을 접한 대중들은 대한경기빙상연맹에 대한 비난을 쏟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빙상연맹 해체’, ‘빙상연맹 감사’ 등의 게시물까지 등록했다. 단순히 이번 실수로 인한 분노와 비난이 아니다. 과거 파벌로 인한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와 최근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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