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인 겸 요식업 사업자 홍석천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운영했던 레스토랑 두 곳을 폐업하기로 결정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홍석천은 이데일리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임대료 폭등과 최저임금제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서울 이태원에 운영하는 가게 두 곳의 문을 닫는다”고 전하며 폐업한 원인이 과도한 임대료와 최저임금 인상이라 전했다.
이어 “서울 명동, 강남역 일대, 경리단길 상권이 휘청거리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게를 연 젊은 사장님들이 하나 둘 떠나며 거리의 특색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리단길은 낙후된 구도심으로 사람과 자본이 몰리며 임대료가 폭등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리단길에 ‘임대’가 붙은 가게들이 많아졌다.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이미 떠나버렸거나 망해버렸거나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버티는 가게가 많아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홍석천은 최근 ‘경리단길 살리기 프로젝트’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2년 전 고향집 같은 경리단길을 살려보겠다고 가게를 냈다. 죽어가는 상권을 살려낼 수 있으리라 자신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 능력이 안된다면 창업 인큐베이터 등도 만들어 함께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경리단길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2개월여 만에 폐업을 결정하여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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