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준) 25일 9시 LA다저스와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2차전은 한국인들에게 남다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2차전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해 7승 3패 1.97로 부상의 늪에서 벗어나 화려하게 재도약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류현진의 목표였던 1점대 평균자책점도 기록하였으며 그 기세를 이어받아 애틀랜타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코리안 몬스터’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밀워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두 경기에 출전하여 1패 8.59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이닝 또한 7.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여 류현진의 투구가 상대방에게 읽히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반응들이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 시리즈 2차전은 류현진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LA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류현진의 ‘빅게임 피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믿으며 월드시리즈 2차전을 맡겼다.

월드시리즈에 등판했던 한국인은 김병헌(애리조나)과 박찬호(필라델피아)가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불펜으로 출전했을 뿐 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이기 때문에 그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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