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페이스북.
출처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페이스북.

지난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처리되지 않은 가운데,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9일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미룬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지금은 몸과 마음이 다 지쳐 있는 상태”라며 “12월 연내에 특별법 통과를 목표로 하여튼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었는데 이게 통과가 안 된 그런 허탈함 때문인지 마음적으로 몸적으로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이정민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 목표가 특별법 통과이기 때문에, 그 목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계속해서 농성을 하면서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정민 위원장은 또 “우리가 본회의를 어제 시작할 땐 사실은 본회의 방청을 위해서 본청에서 유가족들이 다 대기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본회의 시작 5분 전에야 이 상황을 통보받고 모두 방청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정민 위원장 발언에 앞서 진행자는 “민주당 입장은 ‘여야 합의처리가 바람직하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갖고 여당이 정부와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서 1월 9일로 미룬다’ 이런 것”이라는 질의를 건넸다.

이정민 위원장은 이태원참사 재판과 관련해서는 “재판 자체도 그전부터도 저희가 저희 입장을 계속 이야기는 했었는데 너무나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정민 위원장은 “실질적으로 올해 사실은 저희 생각에는 1심 판결이 났었어야 한다고 지금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금 전혀 재판의 어떤 상황 자체가 변함이 없고 내년까지 이어져서 계속 지리한 재판 결과를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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