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브라더스키퍼 인스타그램(브라더스키퍼의 대표 김성민 씨(좌측))
출처: 브라더스키퍼 인스타그램(브라더스키퍼의 대표 김성민 씨(좌측))

3월 13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브라더스키퍼의 대표 김성민 씨입니다.

브라더스키퍼는 관공서와 기업·카페 등 상업시설에 벽면 식물 인테리어를 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체 인원 10명 중에서 8명이 자립준비청년, 보호종료아동입니다. 보육원에서 자라다가 만 18세에서 24세 사이에 자동으로 보호가 종료되며 사회에 나온 청년들인 것입니다.

김성민 대표 역시 17년을 보육원에서 보냈습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역시 보육원에서 만들어졌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보육원에서 퇴소했지만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6개월 동안 노숙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육원 청소년을 돕는 비영리단체에 들어가 7년 가량 일을 하며 전국 보육원을 다니고 지원하며 후원하는 일을 합니다. 그렇게 그가 찾아간 보육원이 200곳에 이르며, 그는 과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고, 자존감을 채우는데도 도움을 받습니다.

그는 자립준비청년을 후원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에 2018년, 사회적기업인 브라더스키퍼를 창립하기에 이릅니다. 자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벽면 녹화사업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브라더스키퍼는 1월 14일 행정안전부가 시상한 제11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보육원 환경개선사업, 식물치유 교육, 경제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경제적·정서적 자립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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