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펠레 인스타그램(축구 황제 펠레)
출처: 펠레 인스타그램(축구 황제 펠레)

2022년의 마지막을 앞둔 12월 30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축구 황제' 에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입니다.

펠레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일컬어지곤 했던 그는 모든 면에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혔습니다. 21년의 선수생활을 하면서 1363경기 출전, 1281골을 기록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만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1958년, 1962년, 1970년으로 3회에 달하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축구가 "아름다운 게임" 이라는 이명으로 불리게 된 원인이며 2000년에는 국제축구연맹이 세기의 축구선수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펠레는 어릴 적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축구 선수를 꿈꾸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은퇴한 축구선수로, 아버지에게 축구 기술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위해 브라질을 월드컵에서 우승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10대 시절에는 동네의 여러 아마추어 팀에서 보냈고, 1954년에 바우루 AC의 유소년 클럽에 합류해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선수로 활약한 바우데마르 지 브리투의 지도를 받습니다. 그는 펠레의 재능에 주목했고, 펠레의 부모를 설득해 브라질의 명문 축구 클럽인 산투스 입단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펠레는 데뷔마저 범상치 않았습니다. 만 18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했고, 6골을 터트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입니다. 8강전에서는 월드컵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준결승전에서는 최연소로 한 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3득점을 하는 해트트릭을 달성합니다. 그는 우승 기록마저 최연소였습니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현시대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이 세운 다양한 기록의 이전 주인이 그였을 만큼, 그는 탁월한 축구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은 신장과 전립선 질환으로 투병생활을 했고, 결국 한국시간으로 12월 30일, 오늘 82세의 나이에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합니다.

펠레의 SNS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함께했다.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 라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비록 그는 갔지만, 그의 삶은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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