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문화체육관광부(송암 박두성 선생)
출처:문화체육관광부(송암 박두성 선생)

11월 4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송암 박두성 선생입니다.

11월 4일은 점자의 날로,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박두성 선생의 본관은 무안, 호는 송암이며, 인천광역시 강화군 출신으로 1906년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어의동보통학교의 교사로 있다가 1913년 제생원 맹아부 교사로 취임하여 이때부터 맹인교육에 전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일어 점자로만 교육을 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가져오다가 1920년부터 한글 점자 연구에 착수하였고, 1923년 1월 비밀리에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7년간의 연구를 거쳐 1926년 이른바 ‘훈맹정음’이라 불리는 한글 점자를 완성하였습니다.

이 훈맹정음을 기초로 우리 정부는 한국점자규정을 고시하였으며, 2016년엔 ‘점자법’까지 제정되어 시각장애인이 언어를 사용하는 국민으로서 권리를 모두 누리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박두성 선생은 서울 정동교회와 인천 내리교회에서 맹인들을 전도하였고, 그가 마련한 교재용 점자자료는 70여 종에 달하며, 사재를 기울여 지방 각 처에 통신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장애자 교육에 무관심했던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상황 속, 사회에서 소외된 맹인들을 위해 교육에 전념하였으며, 한글 점자를 창안하여 특수교육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는 등 평생을 장애자 교육에 이바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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