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과학기술유공자(과학기술유공자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
출처 : 과학기술유공자(과학기술유공자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

8월 9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과학기술유공자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입니다.

이현순은 가솔린과 디젤을 포함한 차량용 엔진과 변속기의 자체 개발을 선도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앞장서서 제시한 한국 자동차공학의 최고기술책임자입니다.

그는 한국전쟁 중에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마치고 공군사관학교 기계과 교관으로 복무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 뉴욕주립대학 대학원에서 비행기 엔진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2년 학위를 받은 그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 자동차연구소에 입사하여 엔진개발실에서 근무했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어, 정주영 회장의 요청으로 1984년 이 프로젝트를 맡아 새로운 마북리연구소를 세우고 연구인력을 확보하며 엔진 개발에 나섰습니다.

1991년 독자 개발로 만든 첫 국산 알파엔진은 전자분사식으로 출력과 연비 향상을 이루며 엑센트 수출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어 소형용 뉴알파엔진, 베타엔진, 입실론엔진, 중형용 델타엔진, 시그마엔진, 대형용 오메가엔진 등을 연달아 개발하여 승용차 가솔린엔진 전체 라인업에 대한 독자모델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그후 1995년부터 친환경 차량기술 개발을 추진해 일찍이 주요 부품을 국산화한 하이브리드 차를 양한사고, 뒤이어는 수소 연료전지 차를 앞장서서 개발해 나갔습니다. 2005년에는 이를 종합적으로 선도해 나갈 환경기술연구소를 세계 최초로 세웠습니다.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뛰어난 기술력과 연구인력을 갖춘 세계적인 연구소로 만들었으며, 전세계 주요 생산거점에는 연구개발센터를 설치하여 현지 시장에 맞는 차량 개발을 할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갖추었습니다.

그는 연구소의 비효율적인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여 연구원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도 남다를 노력을 기울였으며, ‘사람이 곧 기술력’이라는 생각으로 연구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힘썻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를 퇴임한 이현순은 두산 경영혁신부문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그룹의 신기술 개발을 지휘하는 또 다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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