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 필요
노인인구의 정신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때

한국을 포함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노인인구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펴는지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생산인구가 줄어들고 경제적 능력이 낮은 노령층의 증가로 인한 국가적인 대비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 주민등록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15년 6,541,168명에서 2022년 9,018,412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특히 혼자 사는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경제적 대비도 필요하다. 

출처: 통계청 (65세 이상의 노인의 수 증가 및 독거노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통계청 (65세 이상의 노인의 수 증가 및 독거노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 인구의 비율은 2015년 18.4%에서 2022년 19.5%로 증가 해서 1,761,594명으로 조사되었다.

노인의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독거노인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진작부터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국들만큼 고령자를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발달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한국 노인에게는 자녀를 포함한 가족이 사회경제적 지원책이 될 수 밖에 없다.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은 가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혼자 사는 독거노인은 상황이 좋지 않다.
가족이 있더라도 떨어져 있어 도움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가족들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경제적 지원 또한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다양한 만성질환에 의해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거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도 쉽지 않은 경우도 많아 독거노인은 사회복지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출처: kosis.kr/'2020 고령화연구패널(KLoSA) 기초분석보고서'의 노인인구 우울증상 정도 표(고령층일수록, 저소득가구일수록 우울점수가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 되었다)*우울증상 정도는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10문항을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CES-D 점수의 분포는 0~1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상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 kosis.kr/'2020 고령화연구패널(KLoSA) 기초분석보고서'의 노인인구 우울증상 정도 표(고령층일수록, 저소득가구일수록 우울점수가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 되었다)*우울증상 정도는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10문항을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CES-D 점수의 분포는 0~1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상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인인구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만성질환 등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2020 고령화연구패널(KLoSA)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59세 이상의 ‘노인 인구의 우울증상 정도’조사에서 전체 평균 점수는 1.3점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은 집단일수록 평균이 1.9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64세 이하는 1점대 초반이었지만, 연령대가 높은 집단들은 1점대 후반을 상회했다.
또 가구 소득에 따른 우울증상 정도의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구소득 하위 25%는 우울증상점수가 1.8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가구소득 중하 그룹은 1.4점, 가구소득 중상 그룹은 1.2점, 그리고 가구소득 상위 25%는 1.1점으로 가장 우울증상 정도가 낮게 나왔다. 점수 기준은 우울증상 정도를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10문항을 이용하여 평가하였고 CES-D 점수의 분포는 0~1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상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해석 된다.

출처: 통계청('노인의 자살 생각 경험 및 이유'에 의하면 노인 자살 생각률은 배우자가 없는 경우와 8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외로움, 주변인의 사망에서 높게 나타났다.
출처: 통계청('노인의 자살 생각 경험 및 이유'에 의하면 노인 자살 생각률은 배우자가 없는 경우와 8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외로움, 주변인의 사망에서 높게 나타났다.

우울증으로 인한 '노인의 자살 생각 경험 및 이유'에 관한 통계에 의하면 자살 생각률은 배우자가 없는 경우와 8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외로움, 주변인의 사망의 이유에서 높게 나타났다. 

노인 우울증의 경우 우울감을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자녀에게 말을 하지 못한 채 방치 하게 되어 조기 발견 및 초기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회, 경제적 여건 및 질환으로 인한 육체적 피곤함, 외로움과 같은 정신적 감정 등 노인 우울증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가족과 주변인의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
갑자기 말이 없어지거나 식사가 줄어들고 감정의 기복 변화가 심해지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족이나 주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독거노인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하는 노인돌봄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독거노인에 대한 종합적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 또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안전확인, 생활교육, 가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봉사자와 지역 주민센터에서 관심을 가지면 독거노인의 우울증을 조기 발견 할 수도 있고 나아가 고독사 및 자살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이 되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노인 인구 및 독거노인의 사회경제적 여건 향상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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