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용호 의원실(중국산 김치 수입 현황 관련 표.)
출처 : 이용호 의원실(중국산 김치 수입 현황 관련 표.)

중국산 알몸 김치사태를 보고 식겁했습니다. 모든 식당들이 그러진 않겠지만 앞으로 식당을 어떻게 다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되도록 외식을 줄일까 생각한다.”

<사이드뷰>12일 서울 충무로 인근에서 만난 32세 회사원 김모씨의 발언이다. 김씨의 발언에 앞서, 본지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국민적 공분을 산 중국산 알몸 김치사태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중국의 김치 공장 모습이란 제목의 일부 영상 및 사진들이 공개됐다. 영상 및 사진을 살펴보면, 알몸의 중국인 남성이 절인 배추를 휘젓는 모습과 이를 굴삭기로 옮기는 모습 등이 담겼다.

더욱이 지난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무소속)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 중국산 김치 국내 총 수입량은 1354826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평균 약 27만톤씩 수입되고 있다는 얘기로, 수입량도 매년 증가해 2015224279톤에서 2019306685톤으로 26.8%나 증가했다.

이 의원은 “‘김치종주국한국이 매년 약 15000만불씩, 1700억원의 외국산 김치를 수입하고 있는데 많은 국민들은 이들 수입산 김치가 대부분 중국산이라며 “() 국내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김치의 90% 이상이 중국산 김치라는 점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재차 최근 중국에서 촬영된 절임 배추 영상 논란이 불거진 이후 상당수 국민들은 중국산 김치에 대한 혐오감과 안전성에 일상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비용이 저렴해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음식점과 급식업체에까지 그 불똥이 튀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해결책으로 국민들이 중국산 김치 포비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식품안전당국은 수입식품해썹기준을 조속히 마련·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기부-식약처, 소비자 위생 불안 해소에 손잡다

연장선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위생에 큰 불안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나섰다. 중기부와 식품의약안전처는 외식업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외식업 프랜차이즈 개방형 주방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가맹본부를 모집한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의 취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배달음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음식점 위생 문제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100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조리과정 및 시설 공개를 위한) 100만원 내외의 CCTV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식약처는 주방공개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행정처분을 경감하고, 효율적 관리를 위해 위생 점검도 면제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도 했다.

고용유지·저신용 소상공인에 1%대 초저금리 2조원 지원

뿐만 아니라 중기부는 올해 1차 추경예산안의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으로 고용유지(1조원)와 저신용(1조원) 소상공인 융자를 추진하면서 12일부터 고용유지 시 금리를 인하하는 소상공인고용연계 융자지원사업 접수를 시작한다.

중기부는 고용유지 대출은 기존 소상공인정책자금을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일자리를 유지하는 소상공인에게 금리를 인하한다. 5월중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민간금융기관 활용이 어려운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저금리 대출을 추진한다. 지원규모는 1차 추경으로 증액된 2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이며 다음달중 지원할 계획이다. 융자조건은 업체당 1000만원, 대출금리는 1.9%(고정금리),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방식이다.

출처 : 전남농협(농협 전남지역본부가 지난 6일 건강한 밥상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 : 전남농협(농협 전남지역본부가 지난 6일 건강한 밥상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전남농협, 국산김치 캠페인 벌이기도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6일 구내식당에서 전남농협 200여 명의 직원 참여 속에 국산김치-우리 민족의 힘건강한 밥상 만들기 캠페인을 열었다. 최근 불거진 중국산 알몸 김치와 중국 김치(파오차이)ISO 국제표준 규격으로 채택되며 김치 종주국인 한국 김치에 대한 인식과 소비 위축이 염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캠페인인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전남농협은 “(이번 캠페인은) 최근 수입김치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배추·양념채소류 생산농가에게 희망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국산 김치와 먹거리로 안전한 밥상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서홍 본부장은 중국 김치의 위생적인 문제로 국산 김치마저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안타깝다""전남농협은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김치 가공공장(화원농협, 순천농협, 여수농협)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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