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한사회복지회 제공 이미지

서울 강남구가 8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취약층 아동을 돕기 위해 성금 1억 여만원과 4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키트 200상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사회복지회에 각각 전달했다.

지난달 강남구는 대한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대구 늘사랑청소년센터 보호소녀들의 코로나 극복 대국민 응원포스터 소식을 접한 뒤 지난달 23일부터 12일간 서울공동모금회와 함께 대구·경북 어린이 돕기 희망 나눔 캠페인을 벌였으며, 강남구 직원들도 이에 동참했다.

성금과 구호물품키트는 늘사랑청소년센터 등 대구·경북 지역의 보호시설에서 생활 중인 어린이와 한부모 가정 등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키트는 마스크와 체온계, 손 소독제, 간편식 세트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앞서 늘사랑청소년센터 소녀 18명은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달 5일 ‘울지마요 대구, 힘내세요 대한민국’ 등의 캐치프레이즈가 담긴 포스터 8장을 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늘사랑청소년센터는 가족 해체 등으로 정서적·행동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일시 격리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보호하는 시설로, 심리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정순균 청장은 “시설에 고립돼 가장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국민들을 응원하는 갸륵한 소녀들에게 강남구민들의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와 사투중인 국민들께 위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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