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전국장애인부모연대(장애학생 온라인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 사각지대’의 우려가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일반학생들과 같이 맞춤형 원격 수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실효성이 없다”, “인지능력이 떨어져 수업을 해도 전혀 와 닿지 않고 홀로 PC를 조작할 수도 없다”며 장애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학교가 개학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게 됐다. 이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출석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라며 “특수학교도 일반학교와 마찬가지로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교육부는 시각·청각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자막·점자 등을 제공해주고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가정방문 순회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장애학생에게는 온라인 수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시각·청각 장애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화면 해설 등의 지원 부족으로 수업에 대한 인해도가 낮기도 하고 발달장애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부분을 우려의 이유로 밝혔다.

학부모들은 “장애 유형별로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학습 자료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제 때 제공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았다. 단순 음성 자료만으로는 상호작용이 안 된다”며 “장애학생을 위한 대책이 미흡하고 코로나19 안전대책만큼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진철 사무처장은 “발달장애의 경우 단순 교과 중심의 교육이 전부가 아니라 교사와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안전대책을 마련해 소규모 수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실정 모르고 무조건 원격 수업을 한다. 원격 수업의 부작용은 무시한 채 일단 막아보자는 식이다”, “머리에 아무것도 없는 장관이다”라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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