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43)이 17살 연하인 조은정 전 아나운서(26)와 7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

소지섭 소속사 51k 관계자는 이날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며 “20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이날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소속사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렀다”고 알렸다. 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덧붙여 전했다.

이에 소지섭은 소속사의 공식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감을 전하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소지섭은 “오늘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7일 법적인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으로 인사 드리려고 한다”며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나름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었다. 그동안 나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준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 주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지섭은 “모두가 힘드신 때에 전하는 결혼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배우로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SBS ‘본격연애 한밤’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차 배우와 리포터로 처음 만난 뒤, 지인들과의 모임을 통해 재회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이후 소지섭은 데뷔 24년 만에 지난해 5월 교제 사실을 공개한 후 열애 2년 만에 백년가약 소식을 전했다. 

소지섭은 1995년 청바지 브랜드 모델로 연예계에 첫 데뷔 후,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발리에서 생긴 일’(2004),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주군의 태양’(2013), ‘내 뒤의 테리우스’(2019)와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오직 그대만’(2011), ‘회사원’(2012) 등에 출연하면서 톱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반면 조은정은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이어 조은정은 SBS TV ‘본격연예 한밤’에서 2018년 6월까지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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