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미디언계의 대부라고 불리는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치료 중에 사망했다.

30일 시무라 켄의 소속사 이자와오피스는 일본 언론사를 통해 “시무라 켄이 3월29일 밤 11시 10분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생전에 시무라 켄이 받은 후의에 깊이 감사하며 부고를 전달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추가로 소속사는 “장례식은 가족들과 친척들만 참여할 예정이며, 부의금, 근조화환 등은 사절한다"고 전했으며, “영결식 등은 유족과 상의해 추후에 발표하겠다” 말했다.

사무라 켄은 지난 17일부터 피로한 증상이 있었으며, 19일 발열과 호흡곤란의 증상을 느꼈다.
이후 중증 폐렴 진단을 받고 20일 입원했으며, 23일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다. 70세 고령의 시무라 켄은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인공심폐에 의지해 한때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현재 시무라 켄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시무라 켄 사망에 대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코로나19가 시무라 켄을 데려갔다..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50년생인 시무라 켄은 일본의 유명 개그맨으로 맹활약 했으며, 영화 감독, 배우까지 폭 넓게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4월 방송 예정인 아침 드라마에 캐스팅 돼 지난 6일부터 촬영 중이었다. 또한 올해 말 첫 주연작인 영화 ‘키네마의 신’ 출연도 앞두고 있었다.

일본은 3월 30일(09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66명이며, 사망자는 54명이다. 아시아국가 기준으로 중국(확진자 81470명), 말레이시아(확진자 2320)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다.

출처 :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제공
출처 :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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