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이미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장기기증과 조직기증을 해준 두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기증을 해주신 황순현(61세) 씨는 3월 2일, 서울대학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 병원에서 3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특히 고인은 살아서도 대부분 삶을 타인을 향한 봉사와 교육에 헌신했는데 평소 바람처럼 마지막에도 다른 사람을 살리고 떠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월 20일 공원 산책 중 쓰러져 즉시 119를 통해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구급차에서 1차 심정지가 왔고 응급실에서 2차 심정지가와 가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뇌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가족들은 평상시 고인이 살았던 삶에 비춰 아낌없이 모든 것을 다 주고자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의학적 소견에 따라 장기기증만 가능했고 조직기증은 불가했다.

또 3월 5일 광주광역시에서 세 자녀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아내로 살아온 김수연(65세) 씨는 안타까운 사고로 사망하여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조직기증을 했다. 김수연 씨 역시 산책을 나갔다가 쓰러진 채 발견되어 119로 이송됐으나 바로 사망에 이르렀다. 뇌사 장기기증을 원했던 고인의 뜻을 따를 수는 없었지만 조직기증을 통해 100여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이때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리며 이런 아름다운 나눔의 이야기로 사회의 온도가 좀 더 올라가길 희망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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