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fx의 멤버 루나가 지난 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자신과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워온 연습생 이지은(소피아)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힘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이지은사망’이 노출되어 아이유의 팬들이 아이유 본명으로 오인하여 놀라게 했다.

일부 팬들은 ‘아이유 사망이라던데 어떡해’, ‘루나 덕분에 아이유가 사망한 것처럼 와전됐다.’, ‘아이유 사망인줄 알았잖아’, ‘아이유 사망인줄 알고 진짜 깜짝 놀랬다’ 등 걱정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3일 루나는 MBC ‘사람이 좋다’ 방송에서 자신의 근황과 사랑하는 사람들은 연이어 떠나 보냈던 사연을 함께 전했다.

지난해 10월 fx멤버 설리를 떠나 보내야만 했던 얘기를 전하면서 “설리가 하늘나라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 15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에게 ‘언니 나 언니 보고 싶다’고 반말을 했다며 진짜 오래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게 너무 느껴져서 언니로서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가수의 꿈을 같이 키워온 가족과 같은 친구인 이지은(소피아)씨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일도 털어놨다. 루나는 이지은씨에 대해 “나랑 비슷한게 많은 친구였다. 그래서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그런데 그렇게 가버릴 줄 몰랐다”며,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너무 보고 싶다”고 전하면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해당 방송이 이슈가 되자 SNS에 이지은씨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이게 남겨진 유가족들에게 할 언행인가? 우리 언니는 일반인이었는데 왜 사적인 내용까지 다 공개하며 말하는 걸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제작진은 확인 결과 “루나 편에 등장한 故 이지은 내용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유족에게 동의를 구한상태다. 다만 SNS상 유족은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작진이 직접 유족과 연락해 관련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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