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부산KT 공식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산을 문제로 자진 퇴단을 선언했던 프로농구 KT 바이럴 멀린스가 페인 프로농구 1부 리그 에스투디안테스와 계약했다.)
출처 : 부산KT 공식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산을 문제로 자진 퇴단을 선언했던 프로농구 KT 바이럴 멀린스가 스페인 프로농구 1부 리그 에스투디안테스와 계약했다.)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 확산이 무서워 자진 퇴단을 선언한 프로농구 KT 바이럴 멀린스가 팀을 떠난 뒤 곧바로 스페인 프로농구 1부 리그 에스투디안테스와 계약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NBA 오클라호마시티, 샬럿,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등에서 활동했던 멀린스는 2019-2020시즌 국내 리그에서 평균 13.8득점, 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9-2020시즌 KBL에 입단한 멀린스는 평소 착한 성격과 구단과 함께 면담을 통해 이야기를 하면서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SK전을 앞두고 경기 당일 오전 팀 훈련까지 마쳤으나 오후에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당시 멀린스의 입장은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감염이 두렵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팀을 떠나자마자 바로 스페인 팀과 계약을 하면서 곧장 “더 좋은 리그로 가기 위해 코로나19를 핑계 댄 것이 아니냐”는 한국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을 떠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새 팀을 찾은 멀린스가 자체 계약을 파기하고 새 팀 계약까지 일주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은 정황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미 시즌 중 혹은 휴식기 중 스페인 팀과 접촉을 하여 코로나19 핑계로 한국을 떠난 것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그가 어느 시점부터 다른 리그를 찾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프로리그 KT라는 팀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여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가 시즌 도중 다른 팀을 찾았다는 것은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이다.

멀린스는 갑작스럽게 계약을 파기하고 떠났지만 구단과 팬들에 대해 사과 한 마디 없이 자신의 SNS에 “확진자 900명인 일본 리그와 2000명인 KBL 중 어느 리그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중단되어야 생각하나?”라는 투표 글과 함께 KBL이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가 빠진 KT는 SK전 대패(74-95)에 이어 KCC와의 경기에서도 69-37로 패하며 2연패라는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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