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미지투데이(프로포폴은 대표적인 마취제로 쓰이지만 현재는 마약류의 항정신성의학품으로 분류되었다.)
출처: 이미지투데이(프로포폴은 대표적인 마취제로 쓰이지만 현재는 마약류의 항정신성의학품으로 분류되었다.)

지난 13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일어나 프로포폴에 관련된 키워드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많은 기업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 심지어 전직 대통령도 프로포폴을 투약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왜 많은 유명인들은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을 하는 걸까?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이다.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프로포폴은 하얀색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 ‘우유주사’로 불리기도 한다. 혈액으로 들어간 프로포폴은 뇌신경 활동을 억제하는 감마 아미노뷰티르산, GABA 수용체에 작용한다. 그러면 뇌에 들어가는 혈류량이 줄고, 뇌 대사 속도를 늦춰 잠이 온다. 프로포폴에는 중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혹 황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약물 의존성이 발생하기 쉽다. 그렇다면 여러 마취제 중에서도 왜 프로포폴에 의존을 많이 하는 것일까?

 

프로포폴은 다른 마취제들 보다 마취 유도와 마취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약 성분은 정상 성인 기준 간에서 대사 돼 체내에 남지 않고 소변으로 모두 빠져 나온다. 또한 다른 마취제와 달리 오심, 구토를 일으키지 않아 흔하게 사용되는 마취제이다. 많은 이들이 프로포폴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주사를 맞으면 30분 정도만 자도 몇 시간 숙면을 취한 것처럼 개운하고 상쾌함을 준다. 이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투약한다.

 

하지만 프로포폴은 소량 주입할 경우 수면을 유도하지만 투여량이 높아지면 호흡이 느려지고 이후 호흡이 멈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있다. 콘서트 준비 도중 개인 주치의인 콘래드 머레이 박사는 6주 동안 매일 프로포폴을 주사했고,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날에는 25mg이나 투여했다.

 

이렇게 프로포폴의 의존성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지난 11년 2월 마약류의 항정신성의학품으로 분류되었다. 이를 반복적으로 투여했을 시 전혀 의도치 않았던 중독 상태를 나타내며 본인의 의지로는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한 요구량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서 나타난다.

 

식약처는 “프로포폴을 반복적으로 투여하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중독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며 “다른 마약과 마찬가지로 프로포폴에 탐닉하게 되면 주체할 수 없는 갈망이 생기며 자신의 의지로는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또한 내성으로 인해 투약 요구량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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