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총리와 더 자주 만나고 싶다’ 의사 밝혀
도쿄올림픽/신종코로나 긴밀한 협력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가진 환담에서 아베 총리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해준 데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 정부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이 개최되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에 협력하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한대사관에서 참사관, 공사로 근무한 경험을 통해 한국을 잘 이해하는 도미타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일 간 현안에 적극적이고 긍정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미타 대사는 "양국이 지난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에 합의한 만큼 그 이행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기때문에 양 정상이 자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 마음을 쓰신 점을 잘 안다"며 "문 대통령도 양국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미타 대사는 "세계 경제에서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신종코로나 대응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며 "도쿄올림픽도 아시아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한중일 협력 등 성공 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