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의 여파로 현대자동차 국내공장이 전면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에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고자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업계와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는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 협력 업체에 1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 경제 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관련 자동차 부품 수급 안정화 대책’ 안건을 논의하여 발표했다. 또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에 납품하는 350여개 협력 업체에 경영 자금 308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전했으며, 추가적으로 납품 대금 5870억원,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은 조기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는 중국 내 협력업체의 방역과 중국 정부와의 협의 지원을 통해 중국 부품업체의 생산 재가동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부품 공급이 중단되었던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부품업체에는 작업장 소독, 열화상 카메라 설치, 체온기 및 세정제 등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대체 생산을 위하여 공장을 신∙증설하고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매출 급감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에 경영 안정 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또한 ‘자동차 퇴직 인력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이 필요한 업체에 추가 고용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재취업 훈련에 1인당 200만원씩 지원하고, 이들을 고용할 경우 1인당 연 2250만원의 보조 인건비를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자동차 부품 수급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고 생산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13곳, 연구원 등 전문 지원 기관 23곳과 함께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집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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