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을 가하지 않고 생으로 먹어야 좋은 채소와 과일도 있지만 이와 반대로 열에 가열하여 먹을 때 더 효과적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이 있다.
일반적으로 채소와 과일은 싱싱한 상태로 물에 씻어 생으로 먹어야 더욱 건강하고 효과적이라 생각이 대부분이다. 채소의 경우 고기와 함께 구워먹는 경우가 많지만 과일의 경우는 주변에서 구워먹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익숙하지 않은 조리법이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반대로 채소와 과일을 구워 먹는 것은 익숙한 맛과 조리법은 아니지만 열을 가해 조리했을 때 더욱 맛있거나 효과적인 영양분 섭취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구워 먹으면 더욱 좋은 풍미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당근
평상시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소 중 하나인 당근은 비타민 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로 인해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근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생으로 먹었을 때의 체내 흡수량이 약 10% 정도인 것에 비해 구워 먹을 경우 60%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을 가지고 있는 당근은 기름에 볶아 먹으면 비타민 섭취율이 높아진다.
2. 파프리카
당근과 함께 지용성 비타민A가 풍부한 파프리카는 기름에 볶아 먹었을 때 비타민의 흡수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열을 가해 조리했을 때 파프리카 특유의 단맛이 더욱 강해지며 풍미가 살아날 수 있다. 따라서 파프리카의 경우 육류 요리에 자주 사용되기도 하며 다른 채소와 곁들여도 잘 어울리는 채소이다.
3. 토마토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푹 익혀 각종 요리에 활용하는 소스로 만들기도 하는 토마토는 쓰임새가 다양한 채소이다. 노화 방지와 함께 황산화 작용에 탁월한 라이코펜 성분은 토마토 내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생으로 먹을 때보다 기름에 굽거나 볶아 먹었을 때 체내 흡수율이 약 5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4. 복숭아
각종 디저트와 음료에 자주 활용되고 있는 복숭아는 구워서 조리했을 때 더욱 제대로 먹을 수 있다. 복숭아를 열에 가열하여 먹을 경우 비타민A, E, K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파괴되지 않고 농축돼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복숭아 껍질 속에는 만성질환을 예방해주는 폴라보노이드 성분과 식이섬유 등도 풍부하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함께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5. 포도
구워 먹는 방법이 가장 생소하게 느껴지는 포도는 비타민C, K, B1, B6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육류나 해산물 등을 먹을 때 함께 구워 먹게 된다면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포도를 구워 먹게 된다면 생으로 먹었을 때 보다 단 맛이 더욱 강해지며 비타민C와 K, B1, B2, B6 등은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주는 효능도 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구워 먹게 된다면 더욱 높은 풍미와 건강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 알고 먹는다면 더욱 유익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인 동시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