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미지투데이 (박쥐의 시력은 낮지만 날개에 민감한 대응 세포와 촉각 회로로 인해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박쥐의 시력은 낮지만 날개에 민감한 대응 세포와 촉각 회로로 인해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살거나 낮이 아닌 밤에 주로 활동하는 박쥐의 시력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쥐가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사람은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듣기 때문이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세상을 3차원 화면으로 구성하여 사물과의 거리를 가늠하고 가야 할 방향을 찾는다. 

이뿐만이 아니라 박쥐는 날아다니면서 작은 곤충들을 먹을 수 있다. 이는 신시아 모스 메릴랜드 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이 박쥐의 날개에 민감한 대응 세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즉, 박쥐는 공기 흐름이 조금만 변해도 주변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민감한 대응 세포는 날개에 일종의 터치 센서로써 비행기로 따지면 날개나 프로펠러이고 물고기로 따지면 지느러미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박쥐의 날개에는 또 다른 기능인 촉각 회로가 있다. 이는 박쥐의 진화 과정에서 발생되었다. 촉각 회로는 박쥐가 비행 중에 제어 능력을 올려주고 날개를 활용하여 어딘가를 오르거나 곤충을 잡을 때에도 쓰인다.

또한 날개에 감각 수용체가 있는데 얇은 머리카락 형태로 밀집하여 단위체를 형성하고 있다. 감각 수용체에는 메르켈 세포도 함께 존재하고 있는데 이 세포는 촉각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으로 피부 아래 기저층에서 발견되는 세포로써 박쥐가 비행을 하면서 주위의 정보를 읽어들 일 수 있다.

박쥐의 비행 방식은 다른 조류들과 달라서 연구자들의 대상이 되었다. 다른 조류의 날갯짓은 날개를 아래로 내릴 때에는 그만큼 동력을 얻어 위로 올라 전진한다. 반면에 날개를 위로 올리면 그만큼 전진하는 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박쥐는 하늘을 날 때 날개를 위로 올리고 완전히 뒤집어서 뒤로 이동시켜 몸이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게 한다. 일반 조류들과 확실히 다른 비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쥐의 비행 패턴은 아주 복잡하며 속도에 따라 다르다. 가장 독특한 것은 날개의 전환이다. 유연한 몸을 이용하여 날개를 뒤로 이동시켜 전진하는 힘을 유지하고 몸을 위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조류 중에서 박쥐처럼 나는 동물은 없다. 박쥐만이 유일하게 다른 방식으로 하늘을 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전투기나 비행 물체를 개발할 때 박쥐의 비행 방식을 적용하려 연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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