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의 김재환이 지난달 6일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공시됐으나 마감 시한이 3일 앞으로 남은 현재까지도 영입과 관련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만약 마감 시한인 6일 오전 7시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되며,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재환은 비행기에 올라타 한국에서 2020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김재환은 포스팅 공시 이후 새해까지 영입 소식이 들리지 않았으나 한국시간으로 1월2일 트레이 힐만 前 SK 감독이 코치로 생활하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관심을 가졌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2019시즌 57승 105패를 기록하였으며 내셔널리그에서 유일하게 100패를 넘긴 팀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팀 홈런 개수가 146개로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 영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외야수 코리 디커슨을 2년 1750만 달러(약 202억원)에 영입하기로 확정 지으면서 김재환에게 향했던 관심을 접었다.

일각에서는 MLB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는 김재환을 두고 2018시즌 44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홈런왕’ 자리까지 올랐으나 2019시즌 투고타저의 영향으로 장타력이 떨어져 홈런 수가 15개로 급감한 것과 몇몇 스카우트가 김재환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을 때 발견했던 약물 복용 이력이 MLB 계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김재환의 소속팀인 두산베어스는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긴 하지만 과거 류현진의 경우에도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할 당시 LA다저스와 마감 시한 20초를 남겨 놓고 극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바가 있어 마지막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베어스는 만에 하나 이번 포스팅이 무산되어 김재환이 복귀할 경우 재계약 대상자이기 때문에 날짜를 잡아 기존대로 연봉 협상을 진행하여 신속하게 선수단에 합류한 다음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