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8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8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지난 14일에 김세의 전 기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통해 “A씨가 당시 유흥주점 마담으로부터 회유, 압박, 조금 세게 말하면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담이 피해 여성을 회유, 압박, 협박하는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김 전 기자는 “해당 유흥주점은 상호명조차 바뀐 상태다”라며 “A씨가 현재 경찰 조사에서 이런 사실을 모두 자세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자는 “A씨가 김건모에 대한 처벌 보다는 사과를 바랬지만, 김건모의 무고 고소에 생각이 바뀌었다”며 “김건모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더 이상 방송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태도를 보고 경찰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요청했다”고 입장을 대신 전했다.

지난 13일에 김건모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 한 상태다. 또 공식입장을 통해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수사를 통해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2016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A씨는 지난 9일 강용석 변호사(법무법인 넥스트로 소속)를 통해 서울 중앙 지검에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검찰은 서울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전달하여 수사 요청을 했다. 

경찰 측은 조만간 김건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추가로 당시 유흥주점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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